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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활기찬 작품을 바라보면, 창조의 내면의 평화가 외부 세계와 어우러지는 햇볕이 내리는 스튜디오로 한순간에 빠져든다. 대담한 색의 터치가 폭발적으로 나타나 감정과 질감의 태피스트리를 만든다. 부드러운 파란색이 뜨거운 오렌지 및 노란색과 대비를 이루며, 창밖 자연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포착한다. 십자가 형태의 창은 단순한 경계만이 아니라 내성의 상징으로 작용하며, 나뭇가지가 아무런 기댐 없이 뻗어 있는 모습이 서로 연결되기를 원하는 듯하다. 관람자는 창을 통해 스며드는 햇빛이 방을 금빛으로 따뜻하게 해주고, 평온함을 느끼게 한다.
전경에는 화가가 촘촘한 분홍색 꽃을 배치했으며, 생명력 넘치는 존재로서 외부의 소용돌이치는 색들 속에서 유독 두드러진다. 전체 구성은 층이 풍부하고 몰입감이 있으며, 관람자의 시선을 세부 사항을 따라 흩어지게 한다. 빛과 그림자의 리듬, 자발적으로 느껴지는 색이 어우러져 예술가와 세계 간의 내면 대화를 반영하기 때문에 감정적인 영향은 부인할 수 없다. 이 작품은 고독과 내성의 주제와 깊이 공명하며, 관람자에게 외부의 광활한 삶의 틀 속에서 일순간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