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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넓고 구름이 흩어진 하늘 아래 평화로운 시골 풍경이 부드럽게 펼쳐져 있습니다. 화가는 느슨하면서도 섬세한 붓질로 나뭇잎과 땅의 부드러운 질감을 인상파 특유의 터치로 표현했습니다. 구성은 앞쪽 경작된 땅에서부터 구릉지와 먼 지평선까지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갑니다. 왼쪽에는 몇 그루의 나무가 가지를 가볍게 뻗어 봄 초입이나 늦가을을 연상시킵니다. 중간에는 두 명의 인물—우유를 돌보는 사람과 동행인으로 보이는 이들이 조용한 시골 풍경에 인간미와 규모감을 더합니다. 색채는 부드러운 녹색과 갈색이 주를 이루며, 하늘의 차가운 파랑과 회색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