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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생동감 넘치는 붓질로 꼬불꼬불 뒤틀린 나무들이 점점이 서 있는 푸르른 전원의 풍경이 펼쳐진다. 주황빛의 가을 잎과 부드러운 초록빛 나뭇잎들이 질감 있게 표현되어 생기가 흐르는 초원과 대조를 이룬다. 전통복장을 한 세 명의 여인이 구불구불한 길가에 앉거나 서서 시골 생활의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근처에는 세 마리의 소가 목가적인 평온을 더한다. 하늘에는 날아가는 새 떼가 흩어져 있어 자연의 끊임없는 순환을 암시한다. 깊은 그림자와 반짝이는 빛의 조화가 다층적인 공간감을 만들어내어 관람자를 조용하고 강렬한 경험 속으로 끌어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