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송대 시인 송백인의 시 ‘촌전락’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 중국 수묵화 기법과 연한 색채를 조화롭게 사용하여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그려냈습니다. 황색 옷을 입은 흰 수염의 노인이 춤추듯 취한 자세로 두 아이와 어울리고 있으며, 빨간색과 파란색 옷을 입은 아이들이 즐겁게 노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강가에는 초가집과 푸른 버드나무가 평화로운 시골 풍경을 완성해 줍니다.

구성은 인물의 움직임을 자연의 고요함과 대비시키며, 부드러운 갈색과 녹색톤에 선명한 의상 색상을 대담하게 배치해 활기를 표현했습니다. 왼쪽 상단의 서예는 송대 시 구절을 담아 문학적 깊이를 더하며, 전체적으로 시골 생활의 소박한 기쁨과 가족 간의 따뜻한 유대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