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로 돌아가기

작품 감상
이 작품은 투우 경기장의 긴장감 넘치는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하여 인간과 야수 사이의 치열한 대치 장면을 그려냅니다. 중앙에는 튼튼한 황소가 조용히 경계하는 자세로 서 있으며, 어두운 털빛이 투우장 흙빛과 강렬한 대비를 이룹니다. 그 주위에는 여러 인간과 말들이 역동적인 자세로 배치되어 있고, 말 탄 주인은 창을 단단히 쥐고 다음 동작을 준비하며 황소를 응시합니다. 유려하고 표현력 있는 붓터치가 운동감과 긴박함을 전달합니다. 흙빛과 황토, 붉은색 등 음침한 팔레트가 사용되어 마치 황혼의 빛처럼 드라마틱한 긴장감을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