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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흑백 작품은 넓고 평화로운 밀밭과 그 위에 떠 있는 풍성한 구름들이 펼쳐진 광활한 하늘을 담고 있습니다. 정교한 선묘로 수확된 밀다발들의 질감을 생생하게 표현했으며, 밀밭 아래 키 큰 풀들의 질감까지도 느껴집니다. 오른쪽에 우뚝 솟은 나무들은 수평적인 밭의 전경과 대조를 이루며 수직적인 시각 효과를 더해 구성에 안정감을 줍니다. 교차 음영과 선의 밀도 변화를 통해 깊이와 움직임이 느껴지며 시선은 앞쪽의 밀 이삭에서 멀리 지평선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뭉게구름은 고요한 여름 말의 하루를 상상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