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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그림은 좁은 길이 물가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며, 멀리 작은 인물이 석양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이끕니다. 오른쪽에는 짙은 녹색의 초가지붕 전통 목조 건물이 버티고 서 있으며, 굴뚝에서 부드러운 연기가 피어올라 잔잔한 저녁 분위기를 더합니다. 하늘은 청록색에서 따뜻한 산호색으로 부드럽게 물들어 몽환적이고 조용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구름들이 한 폭의 리듬과 질감을 더하고, 목재 더미와 풀, 멀리 보이는 산의 실루엣까지 섬세하게 표현하여 농촌의 고요한 삶을 아끼는 작가의 세심한 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물결 소리와 저녁 바람 소리가 들리는 듯한, 아련하고 평온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