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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생동감 넘치는 해변 시장 풍경이 펼쳐집니다. 왼쪽에는 눈에 띄는 개방형 시장 건물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지붕과 입구 주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해안선은 부드럽게 오른쪽으로 굽어 있으며, 연한 파스텔 톤의 다층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고, 넓은 하늘에는 구름이 흩어져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높이 솟은 돛대가 있는 배가 정박해 있고, 연기가 피어오르며 산업의 활기와 시장의 소란스러움이 어우러진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화가 특유의 느슨하고 질감 있는 붓질은 세밀한 묘사보다는 움직임과 활기를 색채의 점묘와 겹침으로 표현하여 관객이 군중 속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줍니다. 색채는 부드러운 파랑과 따뜻한 흙빛 톤이 주를 이루며, 때때로 붉은 색이 포인트가 되어 20세기 초 해변 어시장 본질을 탁월하게 포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