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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섬세한 드로잉은 18세기 신사의 우아한 자태를 포착하고 있습니다. 한쪽 팔을 펼쳐 대화를 하거나 무언가를 가리키는 듯한 모습과 허리 근처에 손을 두고 지팡이를 잡고 있는 자세가 특징입니다. 부드럽고 정교한 선으로 맞춤 코트의 주름과 무릎까지 오는 바지, 삼각 모자를 섬세하게 표현하였으며, 짙은 회색 배경이 인물을 돋보이게 합니다.
이 인물의 고요한 표정과 살짝 기울어진 머리에서는 사려 깊고 지적인 성격이 엿보이며, 1760년경에 그려진 이 작품은 당시의 유행과 지위를 반영하면서도 고요한 위엄을 전해줍니다. 이 그림은 과거를 넘어서 우리에게 시대와 인물의 깊은 이해를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