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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작품 감상

이 강렬한 흑백 삽화는 광활하고 고딕 양식의 도시 풍경을 배경으로 한 엄숙한 장례식을 그려낸다. 정교한 교차 음영과 세밀한 선묘로 모든 그림자의 질감과 형태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작가의 뛰어난 선묘 기술을 느낄 수 있다. 구성은 촘촘하면서도 균형을 이루며, 왼쪽에는 "먼지는 먼지로, 재는 재로"라는 문구가 새겨진 엄숙한 받침대 주변에 슬퍼하는 인물들이 모여 있다. 거대한 날개 달린 천사 조각상은 신비로운 무게감을 더하며 엄숙함을 더한다.

명암 대비가 강한 이 그림은 애도와 경의를 동시에 전하며, 등장 인물들의 고개 숙인 자세와 베일에 가려진 얼굴은 상실과 기억의 이야기를 속삭인다. 멀리 빛나는 고층 빌딩들은 산업화와 현대성의 진보를 상징하며 죽음의 영원성과 대조를 이룬다. 고대 의식과 현대 도시의 이 대조는 세월의 흐름에 대한 깊은 서정을 불러일으킨다. 1925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전통과 현대 사이의 긴장감을 포착하며, 정신적 엄숙함과 산업적 미래의 그림자를 담고 있다.

장례식

프랭클린 부스

제작 연도: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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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4120 × 4308 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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