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로 돌아가기
안락의자, 바랑주빌 1904

작품 감상

이 평온한 장면은 울창한 나무 아래 펼쳐진 정원의 한 켠을 포착하고 있다. 간결한 나무 의자들과 작은 탁자가 여기저기 놓여 있으며, 짙은 녹음이 부드럽게 빛을 걸러내어 잔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붉은 옷을 입은 한 인물이 의자에 앉아 고요한 정경에 인간미를 더하며, 녹색의 평화로움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발로통의 붓 터치는 매끄럽고 절제되어 있으며, 색채의 미묘한 변화로 깊이를 더하되 과하지 않은 세부 묘사를 통해 형태와 감정의 균형에 집중한다.

구성은 친밀하면서도 개방적인 느낌을 주어 관람자가 이 고요한 공간에 들어서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나무 사이로 드리운 빛과 그림자의 섬세한 상호작용은 산들바람과 자연의 속삭임까지도 전하는 듯하다. 1904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발로통의 성숙기에 접어든 시기의 모습으로, 정밀함과 서사적 요소에서 벗어나 단순함과 감성에 초점을 맞추는 변화를 보여준다. 바쁜 삶 속에서 평화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안락의자, 바랑주빌 1904

펠릭스 에두아르 발로통

카테고리:

제작 연도:

1904

좋아요:

0

크기:

5760 × 4752 px
500 × 410 mm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