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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목판화는 어둑한 목조 기둥과 돌담으로 둘러싸인 전통적인 안뜰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세 명의 인물이 흰옷을 입고 부드러운 빛 아래에서 일상적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실내 전경을 프레임처럼 사용하여 시선을 부드러운 빛이 드는 마당으로 이끄는 구성이 인상적입니다. 나무의 결, 섬세한 돌담, 지붕 타일의 패턴 등은 작가의 세밀한 관찰과 장인정신을 보여줍니다.
색상은 차분한 갈색, 부드러운 회색, 온화한 크림 톤이 주를 이루어 고요한 일상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작품은 20세기 초 일본 우키요에 판화 특유의 섬세한 선과 색채 기법으로 평화로운 일상을 서정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전통적인 한국 또는 일본의 건축과 일상 생활을 조화롭게 표현한 예술적 의의가 깃들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