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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생생한 목판화는 푸른 녹차 밭이 부드럽게 펼쳐져 있고, 멀리 산봉우리들이 우뚝 솟아 있는 일본 시골 풍경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푸른 하늘에는 섬세한 구름이 흩어져 있어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림 중앙에는 구불구불한 흙길이 언덕을 가로지르며, 그 위로 작은 인물이 말을 끌고 가는 모습이 보여 자연과 조화로운 농촌의 일상을 느끼게 합니다. 섬세한 조각과 치밀한 색채 사용으로 차밭의 정돈된 줄과 나무의 디테일이 아름답게 표현되었으며, 구성은 균형 잡혀 있습니다.
청명한 빛과 그림자의 대비가 산의 음영과 밭의 기복을 강조하고, 멀리 바다 위에는 작은 배가 떠 있어 고요함과 광활함을 더합니다. 이 작품은 다이쇼 시대 초기에 제작된 우키요에로, 일본 자연미와 농촌의 차분한 정서를 생생히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