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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작품은 가파른 언덕 위로 고개를 내민 외로운 개의 머리를 포착하며, 거대한 절제된 하늘이 그 배경을 감싸고 있습니다. 캔버스 상단의 넓은 공간은 외로운 동물을 위축되게 하여 고립감과 연약함을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흙빛의 갈색 계열이 주를 이루는 땅은 거친 붓터치로 표현되었고, 하늘은 옅은 황토색과 회색이 어우러져 우울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개는 호기심과 절망을 담은 어두운 눈으로 위를 바라보며, 관객으로 하여금 존재론적 주제를 떠올리게 합니다. 단순한 구도와 과감한 여백 활용은 상세한 서사화에서 상징적이고 감정적인 표현으로의 작가의 전환을 보여주며, 고독과 인간 조건 탐구에 있어 현대 미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