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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작품은 금빛 후광을 두른 인물이 두 팔을 하늘로 들어 올리며 깊은 슬픔과 기도를 표현하는 감성적인 순간을 담고 있다.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나무가 구도를 양분하며 신비로운 황혼의 숲 풍경을 연출한다. 땅에 눕혀진 생명 없는 인물이 이야기의 긴장감을 더한다. 깊은 파랑, 흙빛 녹색, 따뜻한 금색을 중심으로 한 풍부한 색채가 황혼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슬픔과 신비함을 강조한다. 부드럽고 꿈같은 붓 터치는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하얀 비둘기는 평화와 초월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이 작품은 상징주의와 낭만주의를 결합해 신화적 주제를 통해 상실과 애도를 서정적으로 표현한다. 고목 아래에서 자연과 신화가 어우러지는 고요한 드라마에 마음이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