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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목판화는 고요한 달빛 아래 해안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가느다란 나무들이 울창한 해안선을 따라 늘어서 있으며, 그 사이로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세로로 서 있는 나무들이 화면을 구성하며 멀리 안개가 낀 수평선과 바위가 솟은 섬으로 시선을 이끕니다. 차분한 푸른색과 녹색의 색채 조합은 밤의 신비로움과 평화를 자아내며, 땅과 바다의 질감 대비가 깊이 있는 시각적 효과를 선사합니다. 섬세한 붓 터치가 바람과 파도 소리를 들려주는 듯, 자연의 영원한 아름다움에 빠지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