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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빛과 그림자의 극명한 대비가 즉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흐르는 드레스를 입은 가냘픈 여인이 춤을 추고, 팔을 뻗어 기괴한 생물체의 손아귀에서 필사적으로 벗어나려 합니다. 그들의 모습은 인간과 동물이 뒤섞인 악몽과 같은 존재로, 가죽 같은 날개와 괴물 같은 특징은 공포감을 전달합니다. 구도는 역동적입니다. 여성의 움직임, 인물의 위를 향하는 움직임, 빛과 어둠의 극적인 대비는 격렬한 에너지와 임박한 파멸의 느낌을 더합니다. 섬세한 선과 표현력 있는 음영을 특징으로 하는 에칭 기법은 장면의 감정적 강도를 높입니다. 마치 작가가 악몽의 어둡고 숨겨진 세계를 엿본 듯,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가장 깊은 두려움과 맞서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