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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작품은 거친 절벽 위에 외롭게 자리한 집을 묘사하며, 넓은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집은 따뜻한 황토색과 흙빛으로 단순한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차분한 바다와 하늘 배경과 대비를 이루며 안정감과 빛남을 동시에 자아냅니다. 붓터치는 대담하면서도 절제되어 있어, 절벽의 깊은 붉은색과 녹색, 거의 검은 그림자들이 조합되어 조각 같은 촉감을 느끼게 합니다. 수평선은 넓게 펼쳐져 있으며, 멀리 비틀린 나무들이 기하학적인 집의 딱딱함 속에 유기적인 생명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하늘은 부드러운 파스텔 블루, 크림색, 분홍색으로 층을 이루며, 서정적이고 다소 쓸쓸한 황혼 또는 새벽의 분위기를 자아내 조용한 사색을 이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