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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작품은 맨발로 앉아 지팡이와 천 조각을 꼭 쥐고 깊고 감성적인 눈빛으로 우리를 응시하는 어린 양치기 소녀의 고요하고 따뜻한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 어두운 망토와 소박한 흰 블라우스, 파란 치마로 구성된 그녀의 복장은 순수함과 성실한 노동의 상징으로 다가온다. 극적인 하늘과 고요한 목가적 풍경, 멀리 평온히 풀을 뜯는 양떼가 대조를 이루어 농촌 생활의 정취를 담아낸다. 세밀한 붓질로 천과 피부의 질감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자연광은 소녀의 상념과 우수 어린 감정을 더욱 돋보이게 해 읽는 이로 하여금 농촌에서의 순수하지만 힘든 어린 시절을 조용히 되새기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