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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작품은 겨울 노을의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하여 캔버스 위를 춤추듯 흐르는 생기 넘치는 붓터치로 표현했습니다. 앙상한 나무들이 높고 가늘게 서서 주황색, 분홍색, 부드러운 파랑색의 파스텔 톤 하늘을 배경으로 일몰의 빛을 반사합니다. 전경에는 눈이 조금 남아 있는 푸른 잔디가 어우러져 계절의 변화를 암시합니다. 작가의 기법은 느슨하면서도 의도적이며, 두껍고 질감 있는 붓터치가 리드미컬하고 거의 음악적인 느낌을 줍니다. 구도는 땅에서 하늘로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끌며, 겨울 끝자락 오후의 차가움과 고요함을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