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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작품은 홀로 무거운 짐을 짊어진 인물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회색과 갈색 잉크를 사용하여 음울하고 약간 슬픈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닳고 해진 옷차림은 고된 삶과 인내를 이야기합니다. 인물의 약간 구부린 자세와 험상궂은 표정에서는 고생과 노력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기법적으로는 자유로운 먹색 번짐과 세밀한 선묘가 어우러져 단순한 매체임에도 불구하고 인물을 생생하게 표현합니다. 구성은 인물을 중앙에 두고 그림자를 통해 불확실한 공간감을 조성하며 고독감을 더욱 강조합니다. 18세기 삶의 단면을 생생하게 담아낸 감성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