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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매혹적인 작품은 부두에 정박한 배들이 조용히 쉬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돛은 부드럽게 부풀어 있지만 고요하며, 건축물의 기하학적 정확성과 물의 유동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화가는 부드럽고 은은한 채색, 즉 녹색, 갈색, 분홍색의 파스텔톤을 사용해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람객을 고요한 항구 풍경으로 인도한다. 물 속 반영은 대담하고 단순화된 추상적 형태로 그려져 상세한 돛대와 선체와 대조를 이루며 구성에 독특한 리듬감을 부여한다.
1913년에 그려진 이 작품은 엄격한 사실주의에서 벗어나 다양한 예술적 실험이 이루어지던 시기를 반영하며, 도시 생활과 해양 활동의 감각적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물 소리와 먼 부두의 소리가 들리는 듯한 명상적인 순간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