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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두 소녀가 사과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품에 안고 다정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포착한 작품입니다. 화가의 섬세한 붓터치는 두 소녀의 표정을 부드럽고 사실적으로 그려내었으며, 왼쪽 소녀는 바구니를 조용히 바라보고 오른쪽 소녀는 차분히 관객을 응시합니다. 따뜻한 흙빛 계통의 색조가 작품 전체에 아련한 황금빛 광채를 드리우며, 포근하고 시대를 초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구성은 균형 잡혀 있으며, 소녀들의 서로 얽힌 자세는 우정과 보호의 감정을 나타냅니다. 옷감의 질감과 자연 배경의 거친 질감이 아름답게 대비되며,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목가적인 무대를 연출합니다. 이 작품은 고요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수확을 상징하는 사과가 담긴 조용한 이야기를 상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