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로 돌아가기

작품 감상
이 매혹적인 목판화는 고요한 산골짜기로 우리를 이끕니다. 잔잔한 강이 울창한 숲 사이로 천천히 흐르며, 파란색과 초록색의 섬세한 그라데이션이 평화롭고 생생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짙은 나무와 물결치는 언덕, 그리고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푸른 산봉우리들이 대비를 이루며 조용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뛰어난 원근법이 관람자의 시선을 강에서 시작하여 계곡을 지나 자연의 장엄한 고요함으로 안내합니다.
전통적인 우키요에 기법으로 정교한 선묘와 다층적 색 조합을 사용해 깊이감과 질감을 표현했습니다. 차가운 색조의 조화는 평화로움과 내면의 성찰을 강조하며, 창공의 희미한 구름은 개방감과 경쾌함을 더합니다. 1921년에 탄생한 이 작품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평온함과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찬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