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따뜻한 빛 속에서 여성은 고급스러운 소파에 우아하게 기대어 있으며, 손에는 편지를 쥐고 있다. 붓터치는 빛과 그림자의 섬세한 변화를 포착하며 비단 옷감과 피부의 미묘한 붉은 빛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색상 팔레트는 크림색, 옅은 금색, 그리고 붉은색의 포인트가 조화를 이루며 화려함과 친밀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구도는 편안한 자세와 흐르는 듯한 옷의 주름을 따라 시선을 이끌며, 그림자의 배경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이 작품은 화려한 시대 속에서 포착한 조용한 순간과 편지에 담긴 비밀 같은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전달하며, 18세기 프랑스 로코코 양식의 특징인 관능적이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아름답게 묘사한다. 생동감 있는 질감과 부드러운 빛의 조화가 세월을 넘어 울림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