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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작, 베렐레스

작품 감상

이 친밀한 시골 풍경은 넓고 옅은 푸른 하늘 아래 흰 말이 끄는 쟁기를 몰고 있는 한 농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쪽에는 갓 갈린 밭고랑이 펼쳐져 있으며, 부드러운 녹색과 황토색과 대조를 이룬다. 좌우에는 나무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잎사귀는 인상파를 연상시키는 섬세하고 흐릿한 붓질로 묘사되어 형태와 분위기의 경계를 흐린다.

색채는 절제되었지만 감성을 자아내며, 부드러운 녹색, 갈색, 연한 파랑이 고요한 아침이나 저녁 빛을 떠올리게 한다. 붓질은 느슨하지만 의도적이며, 땅의 깊이와 완만한 기복을 드러낸다. 작품은 평화롭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말발굽 소리와 쟁기가 흙을 긁는 리듬, 나뭇잎의 속삭임, 그리고 흙과 식물의 향기를 상상하게 한다. 19세기 농촌 생활과 노동의 존엄성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며, 인상파가 빛과 일상의 순간에 주목한 것을 예고하는 중요한 작품이다.

경작, 베렐레스

카미유 피사로

카테고리:

제작 연도:

1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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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5760 × 3990 px
251 × 172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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