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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매혹적인 우키요에 판화는 격렬한 바닷가 풍경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두 척의 작은 배가 거친 파도를 헤치며 나아가고, 뒤로는 짙고 어두운 해안 숲이 펼쳐집니다. 목판화 기법의 뛰어난 솜씨는 부서지는 파도의 세밀한 표현에 드러나며, 자연의 힘을 역동적으로 전달합니다. 짙은 파란 바다와 짙은 녹색, 검은 절벽의 대비가 눈에 띄는 구도를 이루죠.
작은 배 위에 붉은 옷을 입은 인물이 있어 인간의 나약함과 용기를 동시에 느끼게 하며, 비가 비스듬히 내리는 듯한 선들은 폭풍우의 긴박감을 더합니다. 1921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전통적 우키요에 기법과 현대적 감각이 융합된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어 감상자는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투지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