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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넓은 들판에 홀로 서 있는 농부 여인의 모습을 담은 이 그림은 자연과 어우러진 소박한 옷차림과 부드러운 붓터치가 인상적입니다. 머리에 두건을 쓴 그녀는 얼굴이 부분적으로 가려진 채 조용한 생각에 잠기거나 지친 듯한 모습으로, 가슴에 천을 안고 있습니다. 멀리 배경에는 희미하게 농사짓는 이들이 보이며, 중심 인물의 고독함과 존엄함이 강조됩니다. 갈색, 녹색, 회색의 차분한 색조가 흐린 하늘 아래 농촌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담아내어 사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