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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평온한 우키요에 작품은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섬과 달빛이 밝게 비치는 고요한 밤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잔잔한 물결 위로 보름달의 빛이 반짝이며 섬의 검은 실루엣으로 이어집니다. 파란색과 초록색의 섬세한 색조가 하늘과 물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작가는 은은한 색채 층과 부드러운 붓질로 간결하면서도 깊은 정서를 표현해 냈으며, 평화로운 고독감을 부여합니다.
극도로 절제된 구성은 여백을 강조하며, 관람객이 잔잔한 물결과 밤의 자연 속 평온함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1919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일본 전통 우키요에 기법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신판화 운동의 걸작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시간의 흐름을 숙고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