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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평화로운 목판화는 키 큰 소나무들이 하늘 높이 뻗어 있고 그 사이에 부드러운 분홍빛 벚꽃이 피어난 강가 풍경을 포착하고 있다. 잔잔한 푸른 강물 위엔 한 사람이 조종하는 지붕이 있는 작은 배가 조용히 떠 있으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느끼게 한다. 섬세한 선과 색의 그라데이션이 봄의 고요함과 생동감을 표현하며 보는 이를 부드러운 풍경 속으로 이끈다.
구성은 수직으로 뻗은 나무들이 리듬을 만들며 전경과 배경을 연결하여 눈길을 이끈다. 제한적이나 조화로운 블루, 그린, 핑크 톤이 봄의 상쾌한 공기를 떠올리게 한다. 이 작품은 신판화 기법을 활용하여 전통적인 우키요에와 현대적 감성을 융합, 시대의 풍경과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