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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작품은 세느 강가의 평화로운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강가를 따라 늘어선 나무들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듯한 색감을 띠고, 증기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가 조용한 강가에 역동적인 대비를 더합니다. 강가에서 산책하거나 낚시를 하는 인물들이 평화로운 일상과 활기를 동시에 전합니다. 인상파 특유의 느슨하고 표현적인 붓터치는 물결의 반짝임과 움직임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차분한 대지색과 차가운 푸른색이 주를 이루는 색채는 고요하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1871년에 그려진 이 작품은 자연광과 일상 풍경을 포착하려는 피사로의 초기 인상파적 시도를 잘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