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로 돌아가기

작품 감상
이 작품은 눈이 쌓인 마을의 길을 홀로 우산을 든 인물이 눈 내리는 풍경 속을 걷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섬세한 선으로 눈송이의 질감을 표현해내어 멀리 있는 배경을 희미하게 만들고, 명상적이며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차가운 흰색, 연한 푸른색, 회색이 조화롭게 섞인 가운데, 우산의 짙은 파란색이 생생한 포인트가 되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구성은 넓은 눈 덮인 땅과 세밀한 디테일 간의 균형을 멋지게 잡아내며, 전봇대와 낮은 건물들이 길을 따라 서 있고, 멀리 흐릿한 지붕과 연기가 보입니다. 이 작품은 1930년대 일본에서 만들어졌으며, 우키요에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개인적인 정서와 겨울 밤의 고요함을 담아내 관람자를 차분한 설경으로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