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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작품은 빨래 바구니에 앉아 빨래를 하는 여성과 그 옆에서 버드나무 가지를 잡으려는 어린 소년의 따뜻한 일상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버드나무의 부드러운 잎사귀는 연한 초록색으로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여성의 파란 옷과 소년의 빨간 자켓이 화면에 은은한 생기를 더합니다. 단순한 선으로 묘사된 얼굴은 친근함과 가정의 온기를 전합니다.
구도는 여백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세부 묘사와 공간의 균형을 이루며, 버드나무 가지에서부터 모자 간의 교감으로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끕니다. 화면 우측 상단의 서예는 시적인 깊이를 더해 부드러운 붓놀림과 절제된 색채가 어우러져 고요한 전원 풍경을 완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