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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평화로운 풍경화는 넓고 탁 트인 하늘 아래에서 수확 작업에 열중하는 농민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구도는 부드럽게 시선을 햇살 가득한 들판으로 이끌며, 황소가 끄는 건초 수레와 섬세한 제스처를 지닌 인물들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멀리 중경에는 고전적인 형태의 전원 저택이 조용히 서 있고, 무성한 나무들은 언덕 위에서 다채로운 질감과 밀도를 이루며 자리잡고 있습니다. 은은한 빛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색채는 부드러운 대지색조와 하늘의 연한 푸른색, 회색이 조화를 이루어 평화롭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붓질은 정교하면서도 유연하여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과 농촌 생활의 고요한 리듬을 전달합니다. 이 작품은 18세기 후반 목가적인 평화와 인간과 자연 간의 친밀한 관계에 대한 향수를 생생하게 불러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