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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낀 날에

작품 감상

안개 낀 날의 고요한 바다 풍경을 담고 있다. 부드러운 안개가 수평선을 흐리게 하여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연한 녹색 빛의 잔잔한 물 위에 돛을 단 범선이 떠 있고, 그 모습이 반사되어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경에는 여러 명이 탄 작은 노 젓는 배가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세로로 뻗은 돛대와 수평선의 고요함이 조화를 이루며, 안개에 싸인 험준한 절벽 너머로 시선을 이끈다.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색채는 녹색, 분홍, 파란색의 은은한 그라데이션으로 이루어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작가는 빛과 공기의 표현에 뛰어나 안개의 촉촉함과 차가움을 느끼게 한다. 태양은 흐릿한 빛 덩어리로 낮게 떠서 안개 속에서 부드러운 빛을 뿜어낸다. 이 작품은 19세기 낭만주의 해양화의 대표작으로, 자연의 고요한 변화와 바다의 고독함을 감상하게 한다.

안개 낀 날에

이반 아이바좁스키

카테고리:

제작 연도: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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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1632 × 1000 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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