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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작품은 전통 일본 사찰 단지의 고요한 겨울 풍경을 담아냈다. 눈 덮인 오층탑이 희미하게 안개 속에 녹아들어 조용한 겨울 저녁의 정취를 자아낸다. 섬세한 선과 은은한 색조가 건축물의 장엄함과 떨어지는 눈송이의 부드러운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한 인물이 일본식 우산을 들고 고요히 서 있으며, 깨끗한 눈 위에 남겨진 발자국들이 관람자에게 잠시 멈춰 서서 겨울밤 눈이 덮인 침묵을 느끼게 한다. 차가운 청색과 붉은 흙빛이 겨울의 냉기를 부각시키면서도 고요함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