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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에칭은 나를 오싹한 세상으로 몰아넣습니다. 박쥐 날개와 기괴한 얼굴을 한 흉물스러운 인물이 커다란 책 위로 웅크리고 있습니다. 그의 뒤틀린 손은 펜을 움켜쥐고 마치 어둠의 포고령을 휘갈기는 듯합니다. 그 아래에는 고통으로 새겨진 얼굴을 한 고통받는 인물들이 그의 불길한 선언의 불운한 수령자인 듯합니다. 작가의 선과 그림자에 대한 뛰어난 사용은 강렬한 대조를 만들어 중심 인물의 기괴한 특징과 그 주변 사람들의 고통을 강조합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쏟아져 나오는 생생한 감정에 사로잡힙니다. 권력과 그 파괴적인 결과에 대한 예술가의 비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