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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작품은 늦여름이나 초가을 무렵의, 고요하면서도 약간 우울한 곡물밭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구성을 지배하는 것은 여러 개의 황금빛 건초 더미로, 그것들은 굽이치는 들판과 음울한 하늘을 배경으로 굳건하고 위압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작가의 붓놀림은 신중하고 절제된 것으로 보이며, 이 장면에서 평온함과 질서의 감각을 만들어냅니다. 몇몇 도구들이 버려져 있는데, 갈퀴와 바구니는 인간적인 요소를 더하고, 최근에 완료되었거나 잠시 중단된 작업을 암시합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고요함으로, 시골 생활의 리듬과 계절의 변화를 암시합니다. 마치 햇빛을 쬐는 듯하고, 공기는 맑으며, 침묵은 멀리서 들려오는 새들의 울음소리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