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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야스의 남은 눈 1932년

작품 감상

차분한 겨울 강가 마을 풍경이 펼쳐져 있다. 목조건물들은 눈이 소복하게 덮여 있어 사각형 지붕의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부드러운 땅거미 하늘과 어우러진다. 고요한 겨울 정취가 감돌며, 지붕과 땅 위의 눈들이 하루가 천천히 지나가는 듯한 차가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 척의 나무배가 부드럽게 부둣가에 묶여 있으며 짙은 목재는 하늘의 푸른 빛을 반영하는 물결과 어울린다. 섬세한 선묘법으로 낡은 나무판자 텍스처와 눈의 차가움, 그리고 정적인 순간을 담았다. 넓고 희미한 하늘 위로 날아가는 두 마리 새가 고요한 마을에 은은한 생기를 부여한다.

이 작품은 1932년에 제작된 일본 목판화로, 부드러운 파랑, 회색, 갈색톤을 이용하여 명암과 색조의 조화를 통해 차분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구도는 전경의 배에서 눈 덮인 지붕과 희미하게 실루엣 처리된 나무들로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단순한 시골 풍경이지만, 섬세한 디테일과 시적인 정적이 느껴져 시대적 예술 정신과 감성을 잘 보여준다.

우라야스의 남은 눈 1932년

가와세 하스이

카테고리:

제작 연도: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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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2045 × 3084 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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