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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이 작품은 고요한 밤하늘 아래 가느다란 눈송이가 부드럽게 내려앉는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홀로 작은 배를 타고 잔잔한 물결을 가로지르는 인물이 보입니다. 배와 인물은 차가운 청색과 부드러운 색조로 표현되었으며, 멀리 눈 덮인 집들이 어스름한 빛을 내고 있습니다. 별들이 조용히 반짝이고 물가에는 그 빛이 반사되어 겨울의 고요함과 평화로움을 전합니다.
작가는 섬세한 청록색 계열의 그라데이션을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편안한 조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구도는 배를 화면 한쪽에 배치하여 고독하고 사색적인 느낌을 강조합니다. 눈송이는 작은 점들로 표현되어 정적 속에도 소소한 움직임을 부여합니다. 이 목판화는 1930년대 일본의 조용한 겨울 풍경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자연과 고요함 속에서 느끼는 평화를 아름답게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