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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외로운 인물이 책상에 엎드려 팔에 머리를 파묻고 있습니다. 펜과 잉크는 지적 피로감이나 수면으로의 전환을 암시합니다. 이 인물 주변에는 악몽 같은 동물들이 살아 움직입니다. 날카로운 눈을 가진 부엉이와 박쥐가 어두운 배경에서 나타납니다. 어둠은 기괴한 형태로 가득 차 있으며, 수면의 무게에 굴복하는 인간의 모습, 어쩌면 생각의 짐과 대조를 이룹니다. 예술가의 에칭 선택은 질감을 부여합니다. 선과 교차 해칭은 만질 수 있는 공포로 가득 찬 세계의 환상을 만들어냅니다. 구도는 테이블의 비문으로 시선을 이끌어갑니다. 이는 이성을 포기하는 결과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입니다. 이것은 무지의 위험과 상상력의 억제되지 않은 잠재력에 대한 예술가의 우려를 본능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